사무엘하 19:31-32-39 현대인의 성경 (KLB)

4. 왕이 손으로 얼굴을 가리고 계속 울면서 “내 아들 압살롬아! 압살롬아! 내 아들아 내 아들아!” 하고 부르짖자

5. 요압이 왕에게 가서 이렇게 말하였다. “우리는 오늘 왕과 왕의 자녀들과 왕비와 후궁들의 생명을 구했는데 왕은 오히려 우리를 부끄럽게 하였습니다.

6. 왕이 왕을 미워하는 자는 사랑하시고 왕을 사랑하는 자는 오히려 미워하시니 결국 우리는 왕에게 아무 가치도 없는 존재가 되고 말았습니다. 만일 압살롬이 살고 우리가 모두 죽었더라면 왕은 오히려 더 기뻐했을 뻔했습니다.

7. 이제 일어나 나가셔서 우리 병사들을 격려해 주십시오. 내가 여호와의 이름으로 맹세하지만 만일 왕이 그렇게 하지 않으시면 오늘 밤 왕과 함께 머물러 있을 사람이 하나도 없을 것입니다. 그렇게 되면 왕은 지금까지 당하신 그 어떤 불행보다도 더 큰 불행을 당하게 될 것입니다.”

8. 그래서 왕은 일어나 성문 곁에 가서 앉았다. 그가 거기에 있다는 소문이 성 안에 퍼지자 모든 사람이 왕에게 나아왔다. 한편 이스라엘군은 모두 도망하여 자기 집에 돌아가 있었다.

9. 그들은 각처에서 서로 논쟁하며 이렇게 말하였다. “다윗왕은 우리를 우리 원수들에게서 구원하시고 또 우리를 블레셋 사람에게서 구출하셨다. 그러나 지금은 압살롬을 피해 나라를 떠나 계신다.

31-32. 다윗이 망명 길에 있을 때 마하나임에 서 왕과 그와 함께 있던 사람들에게 음식을 제공해 주었던 길르앗 사람 바실래가 왕을 도와 강을 건너게 하려고 로글림에서 내려왔다. 그는 부유한 사람이지만 이제 나이가 많아 80세의 늙은 노인이 되었다.

33. 왕이 바실래에게 “나와 함께 건너가서 예루살렘에서 같이 살도록 합시다. 내가 당신을 보살펴 드리겠습니다” 하자

34. 바실래가 이렇게 말하였다. “아닙니다. 내가 그러기에는 너무 늙었습니다.

35. 이제 내 나이 80인데 어찌 좋고 나쁜 것을 분간할 수 있겠습니까? 나는 먹고 마시는 것도 맛을 알 수 없으며 좋은 노랫소리를 들어도 즐거운 것을 모르는 사람이 되었으니 오히려 왕에게 부담만 될 것입니다.

36. 나는 잠시 왕을 모시고 강을 건너려는 것뿐인데 왕은 어째서 나에게 이런 보상을 하려고 하십니까?

37. 나를 부모가 묻혀 있는 고향 땅으로 돌아가게 해 주십시오. 나는 거기서 죽고 싶습니다. 그러나 여기에 왕을 섬길 내 아들 김함이 있습니다. 저를 왕과 함께 건너가게 하시고 그에게 왕이 좋을 대로 해 주십시오.”

38. 그러자 왕이 “좋소. 내가 김함을 데리고 가서 당신이 원하는 대로 그에게 해 주겠소” 하였다.

39. 그러고서 다윗이 백성들과 함께 요단강을 건넌 다음 바실래에게 입을 맞추고 축복하자 그는 자기 집으로 돌아갔다.

사무엘하 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