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당신은 할례받지 않은 이방인들의 집에 가서 그들과 함께 음식까지 먹었다면서요?” 하고 따졌다.
4. 그래서 베드로는 일어난 일을 처음부터 차근차근 설명하기 시작했다.
5. “내가 욥바에서 기도하다가 환상을 보았는데 큰 보자기 같은 것이 네 귀가 매여 하늘에서 내려왔습니다.
6. 그 속을 자세히 보니 땅의 네 발 가진 짐승과 들짐승과 기는 것과 공중의 새들이 있었습니다.
7. 그때 ‘베드로야, 일어나 잡아먹어라’ 하는 음성이 들려왔습니다.
8. 그러나 나는 ‘주님, 그럴 수 없습니다. 저는 속되고 깨끗지 않은 것은 입에 넣어 본 적이 없습니다’ 하고 대답했습니다.
9. 그러자 ‘하나님께서 깨끗하게 하신 것을 속되다고 하지 말아라’는 두 번째 음성이 들려왔습니다.
10. 이런 일이 세 번 있은 후에 모든 것은 다시 하늘로 들려 올라갔습니다.
11. 바로 그때 가이사랴에서 나에게 보낸 세 사람이 내가 머물러 있는 집에 왔습니다.
12. 마침 성령께서 의심하지 말고 함께 가라고 말씀하시기에 이 여섯 형제들과 함께 나는 고넬료라는 사람의 집으로 갔습니다.
13. 그 사람은 자기 집에 천사가 나타나서 ‘사람을 욥바로 보내 베드로라는 시몬을 불러오너라.
14. 그가 너와 네 온 가족이 구원받을 말씀을 일러 줄 것이다’라고 말하더라는 이야기를 우리에게 해 주었습니다.
15. 그래서 내가 말하기 시작하자 성령께서 처음 우리에게 내려오신 것처럼 그들에게도 내려오셨습니다.
16. 그때 나는 ‘요한은 물로 세례를 주었으나 너희는 성령으로 세례를 받을 것이다’라는 주님의 말씀이 생각났습니다.